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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영천 금수성 알루미늄 폐기물 화재 잔존물 처리 '의혹'…관계기관은 알고도 손 놓았나?주민들 "수백 톤 화재 잔존물 매립 의심"…운반기록·처리 절차 전면 조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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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천 화재 폐기물"땅을 파니 검은 폐기물?" © |
본지가 제보를 받아 취재한 결과, 화재 현장에서 발생한 알루미늄 광재와 분재, 탈산재 등 화재 잔존물이 관련 법령에 따른 안정화 절차를 거쳐 적법하게 처리됐는지를 두고 주민들과 관계자들의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폐기물은 자연발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당시 화재 진압과정에서도 모래를 덮어 진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폐기물일수록 「폐기물관리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더욱 엄격한 처리 절차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제보자들은 지난 6월 20일경 화재 현장에 남아 있던 폐기물과 광재, 분재 등 수백 톤이 영천시 금호읍 신월리 47-7번지 일원으로 운반돼 매립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취재진이 해당 현장을 직접 확인한 결과, 지표면은 일반 토사로 덮여 있었지만, 일부 지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검게 탄 물질이 드러났다. 취재진은 여러 지점에서 이 같은 물질이 확인된 만큼 상당량의 화재 잔존물이 매립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실제 매립 물질의 성분과 규모, 적법성 여부는 관계기관의 정밀조사와 과학적 분석을 통해 확인돼야 할 사안이다.
![]() ▲ 영천 화재 폐기물"땅을 파니 검은 폐기물?" © |
주민들은 폐기물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운반·처리됐는지, 배출자와 운반업체, 처리업체가 관련 허가를 갖추고 있었는지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폐기물을 성토재 등으로 재활용했다면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재활용 기준과 행정절차를 충족했는지, 토지 소유자의 동의와 관계기관의 허가 또는 신고 절차가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역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부 주민들은 해당 토지의 재활용 승인 여부와 폐기물 재활용 절차는 물론, 당시 폐기물을 운반한 덤프트럭의 운행기록과 계량전표, 폐기물 인계서 등 객관적인 자료를 공개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환경 분야 전문가들도 자연발화성 폐기물은 재발화 위험이 높은 만큼 안정화 여부를 객관적으로 확인한 뒤 처리해야 하며, 적정 처리 여부는 운반기록, 계량전표, 폐기물 인계서, 처리 내역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의혹이 수개월째 제기되고 있음에도 관계기관은 명확한 조사 결과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본지 취재에 대해 관계기관은 "관련 자료와 처리 절차 전반을 다시 검토하겠다"라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이제는 검토가 아니라 철저한 현장조사와 사실 확인이 우선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주민들은 "행정기관이 의혹을 방치할 것이 아니라 환경오염 가능성과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사법당국과 상급기관이 화재 발생부터 폐기물 처리, 운반, 매립 여부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폐기물 처리 문제가 아니다. 만약 관련 절차가 적법했다면 이를 객관적인 자료로 명확히 입증하면 될 일이고, 문제가 있었다면 관계자들에게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것이 행정의 기본이다. 의혹을 방치하는 순간 주민들의 불신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제 필요한 것은 해명이 아닌 철저한 조사와 투명한 결과 공개다.
지금까지 동방일보 여태동 영남총괄본부장, 다경뉴스 백두산 기자의 공동취재다.
![]() ▲ 영천 화재 폐기물"땅을 파니 검은 폐기물?"영천 화재 폐기물"땅을 파니 검은 폐기물?"영천 화재 폐기물"땅을 파니 검은 폐기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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