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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다경뉴스] 남대천 위로 아련하게 그려진 은어다리가 찬란한 새벽빛에 물들며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울진을 상징하는 이 다리는 동해의 청정함과 지역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은어의 우아한 몸짓을 모티브로 한 유려한 곡선은 새벽 여명의 붉은빛과 맞닿아 더욱 선명해진다. 해가 오르며 붉은빛이 금빛으로, 금빛이 푸른 하늘빛으로 스며들 때마다 다리의 자태는 시각적 환상을 연출한다.
새벽이 깨어나는 이 시간, 은어다리는 고요한 강과 어우러져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주변으로는 아침 산책을 나선 주민들과 이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은어다리는 단순한 교통 수단을 넘어 울진의 랜드마크이자 예술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울진군 관계자는 "은어다리는 지역의 상징성과 더불어 주변 자연 경관과의 조화를 최우선으로 설계됐다"며 "특히 새벽과 해질녘의 풍경이 가장 아름답다"고 설명했다.
한 관광객은 "다리 하나에 울진의 정신이 담겨 있는 것 같다"며 "은어처럼 유연하면서도 강인한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찬란한 새벽빛과 함께 시작되는 울진의 아침, 은어다리에서 만나는 생동감 넘치는 풍경은 하루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여운을 선사한다.
사진=울진군청 제공 글=다경뉴스 백두산 기자 <저작권자 ⓒ 다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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