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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의회 안유안 의원, 제253회 5분 자유발언

‘안동시 근현대 문화예술인이 남긴 유·무형의 유산을 미래세대에게!!"

김희열 기자 | 기사입력 2024/10/30 [17:43]

안동시의회 안유안 의원, 제253회 5분 자유발언

‘안동시 근현대 문화예술인이 남긴 유·무형의 유산을 미래세대에게!!"

김희열 기자 | 입력 : 2024/10/30 [17:43]

 

▲ 안동시의회 안유안 의원, 제253회 5분 자유발언


[다경뉴스=김희열 기자] 안동시의회 안유안 의원(태화·평화·안기)이 제25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안동 근현대 문화예술인들(이육사, 권태호, 권정생, 유재하)이 남긴 유산을 미래지향적으로 계승할 방안을 제안했다.

 

▲ 안동시의회 안유안 의원, 제253회 5분 자유발언     ©

 

안 의원은 ‘많은 지자체가 지역 알리기 차원에서 역사 인물이나 유명 인사를 활용한다. 그러나 인물들의 삶과 정신에 대하여 진지하고 철학적인 접근이 없이 단순히 지역 홍보에만 급급하다면 유가족뿐만 아니라 대중에게도 외면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면서, ‘그들이 삶과 작품을 통해 남긴 유산을 미래세대에게 오롯이 계승·확산시킬 방안을 마련해야 함’을 강조했다.

먼저, 그분들의 삶과 작품에 대한‘진정성’을 언급하며,‘지역과 인물, 작품에 대한 종합적 연구, 시민 참여, 장학회 등을 통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수반될 때 비로소 진정성은 쌓이게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선생들의 발자취는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넘어 현대인에게 감동과 영감을 줄 수 있는 무형의 근현대 유산임을 강조하면서, ‘그분들의 생애와 작품을 스토리텔링하여 디지털 콘텐츠로 만들어내고,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널리 확산시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덧붙여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관련 관광지로의 접근을 유도하는‘윈도우 이펙트(Window Effect)’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선생들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음악관과 문학관이 모두 원도심으로부터 접근성이 떨어지며, 특히 유재하와 안동과의 인연을 안는 사람은 많지 않음을 지적했다. 그리고, 동요 '봄나들이'와 동화 '엄마까투리'는 널리 알려졌지만, 권태호, 권정생 선생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다는 점도 지적하며 ‘원도심에 이분들의 이야기를 담은 온·오프라인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플랫폼을 통해 공간적·심리적 접근성 향상뿐만 아니라 원도심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도 남겼다.

안의원은 마지막으로‘어려운 여건에도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사업을 이끌어 오신 이육사기념사업회’,‘소천 권태호기념사업회’,‘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재단법인 유재하음악장학회’관계자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선생들이 남긴 정신적 가치와 예술적 성취가 미래세대에게 소중한 자산으로 남기를 기대한다’며 발언을 마쳤다.

 

▲ 안동시의회 안유안 의원, 제253회 5분 자유발언     ©

 

이육사, 권태호, 권정생, 유재하 그리고 안동

 

존경하는 안동시민 여러분!

태화, 평화, 안기동 지역구 안유안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대한민국 근현대문화사에 큰 업적과 발자취를 남긴 안동인들을 추모하고, 그분들의 고귀한 삶과 정신을 근현대 안동이 낳은 자랑스런 유산으로 이어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육사(1904년~1944)는 퇴계 이황의 14대손으로 안동시 도산면에서 태어났으며, 일제강점기 17차례 투옥된 독립운동가이자 <청포도(靑葡萄)>, <절정(絶頂)>, <광야(曠野)> 등 민족의 한과 조국 광복을 염원하는 여러 편의 시를 남겼습니다.

 

권태호(1903년~1972년)는 1930년대 발표된 이후 오늘날까지 널리 애창되고 있는 <봄나들이>의 작곡가로, 안동 출신으로서 안동중학교를 비롯한 전국 112개 학교의 교가를 작곡했으며, 순수한 음악활동으로 민족정신을 일깨웠습니다.

 

권정생(1937년~2007년)은 일본에서 태어나 해방 직후 안동에 정착하여 가난과 병마로 힘든 삶을 사셨지만, 동화 <강아지똥>, <몽실언니> 등 한국 아동문학의 걸작을 남겼습니다.

 

유재하 (1962년 ~1987년)는 안동 하회리에서 태어난 유성룡의 14대손으로, <사랑하기 때문에>라는 단 한 장의 앨범만을 남기고 떠났지만, 그의 음악은 한국 대중음악사상 가장 중요한 단일 작품으로 이후 대중음악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김경도 의장님.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권기창 시장님과 장철웅 부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본의원은 안동과 인연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이분들의 유명세를 지역홍보에 활용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이들을 홍보하고 있는 지자체도 이미 있습니다.

 

대구는 2016년 ‘264문학관’, 지난해 ‘이육사기념관’을 개관하였습니다. 포항에서는 일제강점기 ‘미쯔와포도원’이라는 곳이 있었던 자리에 ‘청포도’시비를 세우고, ‘청포도 문학공원’을 조성하여 ‘청포도 문화축제’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강원도 태백시는 유재하 가수의 출생지임을 주장하면서 대중음악 아카이빙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지자체가 지역 알리기 차원에서 역사적 인물이나 유명 인사를 활용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빛을 잃거나, 실패한 사례도 많습니다. 인물들의 삶과 정신에 대하여 진지하고 철학적인 접근이 없이 단순히 지역에 접목시키고자 하는 마케팅은 대중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오히려 그분들의 가치를 훼손시킬 우려도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안동과 인연이 있고, 한 시대를 치열하게 살았으며, 우리나라 근현대문화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네 분의 뜻과 정신이 안동시민과 안동을 찾아오는 분들에게 위안과 영감을 주고, 더욱 빛나길 기대하며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그분들의 삶과 작품에 대한 진정성을 쌓아야 합니다. 

단순히 ‘지역 출신’이라는 인연만 앞세워 지역 홍보에만 급급하다면 가족분들뿐만 아니라 대중에게도 외면받게 될 것입니다.

 

진정성은 △안동이라는 지역과 그들의 삶, 그리고 작품활동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를 기반으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장학회와 경연대회 등을 통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수반될 때 비로소 쌓이게 될 것입니다. 

 

둘째, 스토리텔링을 통한 디지털 콘텐츠 개발 및 확산이 필요합니다.

 

네 분의 발자취는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넘어 현대인에게 감동과 교훈, 영감을 줄 수 있는 무형의 근현대 유산입니다. ‘디지털 권정생 동화나라’를 만들어 세계의 어린이들이 선생의 동화 속 주인공들을 가상현실에서 만나는 흥미로운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고, 이를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널리 확산시켜 새로운 안동의 볼거리, 즐길거리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원도심의 곳곳에 동요가 나오는 벤치의자를 놓을 수도 있고, 시내버스나 터미널의 안내방송에 음악을 넣어서 안동이 낳은 자랑스런 유산임을 관광객들에게 환기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관련 관광지로의 접근을 유도하는 ‘윈도우 이펙트(Window Effect)’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원도심에 이분들의 이야기를 담은 공간을 마련하여 접근성 향상을 도모해야 합니다. 

 

이육사문학관은 도산면에 있고, 생가는 현재 태화동에 위치합니다. 권정생 생가와 문학관은 일직면에, 소천 권태호 음악관은 성곡동에 있습니다. 

 

모두가 안동시 원도심으로부터 접근성이 떨어지며, 특히 유재하와 안동과의 인연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또한 동요 <봄나들이>는 널리 알려졌지만, 권태호 선생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고, <엄마 까투리>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받고 있으나, 안동에 ‘권정생어린이문학관’이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원도심의 공간에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플랫폼을 통해 이분들을 테마로 한 관광 코스, 관련 상품, 콘텐츠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면 공간적·심리적 접근성 향상뿐만 아니라 원도심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려운 여건에도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사업을 이끌어 오신 ‘이육사기념사업회’, ‘소천 권태호기념사업회’,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 ‘재단법인 유재하음악장학회’ 관계자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선생들이 남긴 정신적 가치와 예술적 자취가 앞으로 미래세대에게도 소중한 자산으로 남겨지기를 기대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 10. 

 

 

안동시의회 안유안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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