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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건설사업소, 수질오염 부추기는 하천공사 논란

하천 내 폐기물 방치 및 안전 무시한 부실 공사에도 적반하장식 태도

김순규기자 | 기사입력 2024/05/19 [03:41]

경북 북부건설사업소, 수질오염 부추기는 하천공사 논란

하천 내 폐기물 방치 및 안전 무시한 부실 공사에도 적반하장식 태도

김순규기자 | 입력 : 2024/05/19 [03:41]

[다경뉴스=김순규 기자] 경상북도 북부건설사업소가 발주한 안동시 녹전면 원천리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해복구 하천 정비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이 방치돼 수질오염 우려가 높다. 

 

▲ 하천 내 방치된 폐콘트리트 폐기물     ©

 

게다가 안전수칙을 무시한 채 공사를 진행해 사고 위험 우려까지 큰 상황이다. 

 

▲ 임목 폐기물들이 여러 곳에 방치돼 있다.     ©

 

K건설사가 시공 중인 공사현장은 수해로 유실된 하천제방을 정비하면서 발생한 각종 폐기물을 하천 내에 방치 중이며, 이로 인해 2차 수질오염과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있다.

 

공사장 내 폐기물은 발생과 동시에 폐기물 하치장으로 옮겨 규정에 맞게 처리해야 한다.

 

▲ 하천 내 방치되고 있는 혼합폐기물     ©

 

현장에는 하천 내 폐기물을 방치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폐콘크리트 일부를 공사장 진입로 조성에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임목폐기물도 여러 곳에 흩어져 관리가 되지 않고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

 

▲ 안전보호장구 미착용 현장 근로자들     ©

 

안전과 관련해서도 문제가 많다. 현장대리인과 근로자가 안전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 중이며, 농경지와 인접한 공사현장과 절개지에 추락 위험이 있음에도 안전시설물을 설치하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 중이다.

 

▲ 폐콘크리트 폐기물 매립의혹이 제기 된 현장     ©

 

또한 공사현황판도 설치되지 않아 현장대리인 연락처와 공사기간 등 공사개요도 알 수 없는 실정이며, 오탁방지시설물 관리가 부실해 수질오염 우려가 심각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현장대리인은 “폐기물관리가 미흡한 부분은 인정하고, 폐기물 매립 의도는 전혀 없으며, 문제가 된 부분은 빠른 시일 내 조치하겠다”라고 답변했다.

 

▲ 있으나 마나한 오탁방지시설     ©

 

공사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북부건설사업소 담당공무원은 “폐기물 매립 의혹이 없도록 하치장을 지정해 폐기물 관리와 안전과 관련한 문제점을 시정 조치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공사 대표는 취재 중 문제점을 지적하고 담당공무원과 현장 인터뷰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일 잘하는 공무원을 왜 소환하느냐, 언론이 수사기관이냐”며 불평을 토로했다.

 

수사는 경찰의 몫이지만, 사회 부조리를 감시하고 고발하는 것은 언론의 책무이다. 아울러 지역환경을 관리해야 할 행정당국의 부실한 일 처리를 감시하는 것 역시 언론의 역할이다. 

 

지역환경의 파수꾼 역할을 하는 언론에 대해 수사기관 운운하며 도리어 화를 내는 시공사의 적반하장식 태도가 적절한 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재해복구와 하천정비로 지역주민들의 안전과 재산보호를 위한 지자체 사업이 시공사의 부실한 공사로 도리어 환경에 위해를 가한다면, 본발이 전도된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환경일보]

 

▲ 농경지 주변 안전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

세상의 어떤것도 그대의 정직과 성실만큼 그대를 돕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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