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러시아가 지난 2월 24일 세계 1~2위의 군사력을 배경으로 상대적으로 만만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러시아의 볼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 생각에는 밀고 들어만 가면별 저항 없이 무난하게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Kyiv)는 물론 전 지역을 점령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며 서방의 여러 국가도 그럴 그것이라고 예측을 했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시민들의 저항이 만만찮고 결집한 응집된 저항력으로 맞선 전쟁은 예상외로 빗나가고 우크라이나 시민과 군대의 피해뿐만 아니라 러시아군의 피해도 엄청나게 큼을 지난 두 달 동안 증거로 보여주고 있다.
러시아가 자랑하는 핵 전함이 우크라이나의 침공으로 수장되고 장병들 모두가 수몰되었다는 외신 보도를 접하고 러시아는 화재 사건이라고 달리 발표하긴 했어도 서방국가들은 인증을 않는 등 세계적으로 망신을 당하며 우크라이나 수도는커녕 점령했든 외곽 지역조차 우크라이나 군대의 강한 공격을 받아 후퇴하고 있다는 보도가 들려오고 있다.
그래서 더 이상은 세계 제2위의 군사 강대국 체면에 먹칠한다고 생각한 러시아의 퓨틴은 조만간 핵무기를 사용해서라도 우크라이나를 박살 내고 점령하겠다는 작전을 계획하고 있다 한다.
전쟁의 배경을 살펴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자원이 풍부하고, 석유, 가스, 밀 생산량이 세계 수요의 40%를 차지하며 세계 경제를 좌우할 수 있는 막강한 나라들이다. 역사적으로 이 두 나라는 접경을 같이하고 있고 군사적 외교적으로 우호 국가다.
러시아가 북대서양 조약기구 (NATO)와 이념을 달리하고 서로 간 견제를 하고 있는 시점에서 우크라이나는 NATO와 러시아 사이에서 중립국 완충 역을 담당하도록 약속하고 보유하고 있던 세계 제1의 전술 핵무기를 모두 러시아에 반납하고 러시아의 핵우산에 의지하고 살기로 두 나라 간 약속을 했다 하는데.
근래 우크라이나가 중립국 위치를 벗어나 NATO 와 EU (유럽연합국) 쪽으로 가까이하고 NATO에 가입 신청을 하는 것을 본 러시아가 이래서는 우크라이나를 통째로 빼앗기겠다는 생각이 들어 침공하기로 결심한 것이 배경이다.
우크라이나는 대신 서방국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지원을 받아가며 강력하게 저항하고 있고 러시아에 오히려 큰 피해를 안겨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잠자든 북극곰이 단단히 화가 난 것이 틀림없다.
그래서 러시아는 서방에 수출하든 가스와 석유와 밀 공급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대신 서방국가는 러시아의 수출 기구와 무역 통로를 완전히 차단시켜 버린다고 맞서고 있다. 그러면서 서방국가들은 막강한 최신 전투 무기들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러시아의 목을 조이고 있다.
이 전쟁에 대한 예측은 아무도 할 수 없다, 3차 세계 대전으로 학대 될까 봐 러시아도 서방국들도 확전을 원치 않는 조심스러운 징조는 보이는 듯하나 양측 어떤 곳에서도 양보나 물러설 기미는 보이질 않고 빳빳하게 마주하고 있다.
이 전쟁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북쪽의 북한이 항상 우리를 핵무기와 미사일로 위협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중국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북극에는 힘이 센 러시아가 으르렁거리며 자기 몫을 찾고 있고, 동으로는 우리와 가장 가까운 나라 일본이 사사건건 시비를 걸며 삼킬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
국방은 미국에, 경제는 중국에 거래를 친밀히 하자는 논리는 힘 약한 자의 변론일 뿐이다. 어떤 나라도 우리를 진정한 우방국이며 사랑하며 보듬어줄 나라는 지구상에 없는 듯 보인다. 스스로 강한 힘의 논리만 우방으로 지속 유지가 가능하도록 냉정하게 전개되어 가고 있다.
북은 핵으로 우리를 공개적으로 위협해 오고 있다. 우리 역시 우크라이나처럼 미국을 믿고 북의 핵 공격을 막을 수 있다고 안심하고 있는 것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속은 교훈을 재현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이 시점에 우리는 이순신 장군 같은 충직하고 전술적 지도자가 필요하다, 적이 언제 어떤 무기와 전술로 우리를 위협해 오더라도 이순신 같은 맹장이 이를 거침없이 무찌를 수 있는 장군이 필요하며, 또 자원이 없는 우리는 외교와 무역으로 살아가야 하는데 스스로 힘을 만들고 기르고 훈련하여 다가올 미래 환경에 대처할 충직하고 깨끗한 지도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나라의 정치는 더 믿을 수 없고 믿어서도 안 된다. 힘과 지혜 있는 외교와 철통같은 국방이 필요할 때다. 믿을 만한 외교와 안보로 나라를 바로 세우고 경제를 조용하게 뿌리내리며 흩어진 국민이 서로 믿고 따르며 땀 흘리고 열심히 살아가는 평범한 시민들이 공정한 나라를 세워 우크라이나 같은 나라의 운명을 예방하며 가야 한다.
2022년 05월 05일 남도국 수필가. 시인 <저작권자 ⓒ 다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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