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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국 세상] 스마트폰 분실

남도국 | 기사입력 2019/01/29 [18:16]

[남도국 세상] 스마트폰 분실

남도국 | 입력 : 2019/01/29 [18:16]

 

▲ 남도국 세상     ©

스마트 폰으로 생활의 편리와 신속과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며 살아온다. 스마트폰 시대 10여 년에 스마트폰은 이제 내게 귀한 재산목록이 되어 버렸다. 아내와 자녀들, 형제와 친구들, 조카와 이웃들의 귀중한 전화번호 모두를 폰 안에 입력해 놓고 필요시 불러다 쓰곤 하는 것이 일상화 되었다. 카톡으로 무료 전화하기, 보고 들은 일들을 글로 쓰고 사진을 첨부하여 세상에 알리기, 친구 친척 간에 안부 전하기 등등 모두가 무료로 진행된다.

 

밴드로 친구하고 취미생활, 근황 알리기, 정보 교환 등을 실현하며, 카톡으로 e 뱅킹하며 앉아서 은행 거래하며 시장 물건 구입 까지 편리하게 하고 있다.

 

옛날과 달리 지금은 사용료도 많이 내렸다. 월 54,000원쯤으로 2년 간 삼성 겔럭시 S9 최신형 폰을 마음대로 편리하게 사용활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심심하다 할 시간이 없다. 잠시 시간이 있을 때 열어보면 친구나 지인들에게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마구 전달돼 와 있다. TV 나 신문에서 접할 수 없는 귀한 정보도 실려 올 때도 많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입법 사법 행정은 물론 세계정세나 소식도 순식간에 네트워크를 타고 실려 온다. 지구촌이 정말 실감나게 이웃이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것 때문에 무서운 세상이다. 이것만 의지하고 살아오는 우리들, 조심해야 할 아주 중요한 것, 절대로 분실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지갑 속에는 현찰 지폐와 증명서 등이 들어있다. 그러나 분실 시 신고하고 재발급 신청하면 되지만, 스마트폰은 그것보다 도 복잡한 현상이 나타난다. 그 속에는 돈, 나만의 비밀, 생활기록, 카드 등등 나의 중요한 일상에 필요한 많은 것들이 입력되어있다.

 

스마트폰 분실 시 어떻게 해야 하나? 수십 번 여러 매체를 통하여 당부 말을 들었지만 어리석은 탓으로 이 경고를 주의하여 기록하거나 메모해 두지 못하였다. 현실적으로 아주 작은 확률이라지만 나도 예외는 될 수가 없었다.

 

어제 오후 4시 경, 내가 스마트폰을 분실한 것을 확인하였다. 혹시 집에 두고 왔나 싶어 달려 왔지만 집에도 없었다. 앞이 깜깜하였다. 구입한지 한 달도 안 되는 삼성 S9 최신형, 시가로 100만원은 호가한다. 전혀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오후 5시 40분이 되었다. 경찰서로 갈까? 기기를 구입한 통신사로 갈까 망설이다가 통신사로 달려갔다. 오후 6시에 사무실 문을 닫는 줄 알고 부랴부랴 달려갔다. 통신사 직원은 차분하게 나를 대신하여 분실신고와 자기 전화를 사용하여 위치 추적을 해 주었다. 위치 추적에 나타난 곳이 노인복지관이 엇다. 6시가 넘었으니 사무실은 문을 닫고 직원들 퇴근 했으리라 생각하다가 그래도 가본다며 달려가 주차장에 전조등을 켜고 이리저리 살피고 있는데 복지관 직원이 오후 6시 30분인데도 아직 퇴근을 미루고 사무실에 불을 켜고 있는 게 눈에 띄었다.

 

안으로 달려가 내 전화기 위치 추적하니 복지관 시무실로 나온다고 설명하며 낮에 앉아서 물리치료하든 의자를 가리켜 주었다. 의자 안팎을 두루 뒤지고 들치고 하다가 의자 뒤에 미끄러 떨어져 있는 휴대폰을 발견하게 되었다. 하늘을 나는 듯한 기쁨이 내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솟아올랐다. 야호, 대한민국 만세하며 연호했다. 5 시간여의 휴대폰 없는 고통을 짧은글로 표현하기 너무나 부족한 느낌이지만 나는 정말 어제 그 다섯 시간의 고통과 답답한 시간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며, 내 생에 큰 교훈으로 잘 간직하고 살아갈 것을 약속한다. 다른 모든 분들 부디 이런 일 당하지 않기를 당부한다.

성공한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마십시오, 가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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