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의회, 울진군 길곡 풍력발전시설에 대한 건의안” 채택영양군 수하리 국제밤하늘공원·생태경관보전지역 보존해야- 인근 울진군 길곡 풍력발전시설 조성 우려.. 건의문 채택, 울진군, 울진군의회 보내
[영양=다경데일리]영양군의회는 4일 오전 10시 제240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의원 7인이 공동발의한 “울진군 길곡 풍력발전시설에 대한 건의안”을 채택 했다.
이 지역은 지난 2015년 10월, 아시아 최초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별빛생태관광 명품화사업과 지역특화 컨텐츠 개발 사업을 비롯한 영양군 주요 핵심 사업이 현재 추진 중인 곳이다.
또, 반딧불이 특구와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풍력발전시설 설치에 따른 ‘항공장애표시등’의 불빛과 발전소음은 밤하늘보호공원의 천체관측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인공적인 빛과 소리에 민감한 반딧불이 서식에도 크게 위협이 될 수 있다.
풍력으로 인해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자격과 등급 유지에까지 영향을 미칠 경우 장기적으로 국내외적인 신뢰는 물론, 막대한 경제적인 손실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영양군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해당 풍력발전시설 추진에 양군 간 긴밀한 협조와 의견수렴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역 간 갈등 없는 상생발전 방향을 찾아야한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밝혔다.
■ 참고
▲ 영양반딧불이생태체험마을특구 : 05년 4월 지정, 수비면 수하리(2㎢)
우리 영양 군민은, 영양군에 인접하여 지역 간 상생하고자 노력하는 동반자인 울진군에 깊은 신뢰를 보냅니다.
영양군 수비면 수하계곡 일대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반딧불이가 서식하고 별이 가장 잘 보이는 지역으로 2005년 반딧불이생태체험마을특구로 지정되었고 2006년에는 환경부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영양군 관광산업이 시작 된 곳이며 현재에도 영양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영양군의 독보적인 관광 명소입니다.
또한 지속적인 환경보전과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관광정책을 바탕으로 2015년에는 국제밤하늘협회(IDA, International Dark-sky Association) 로부터 아시아 최초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되어 영양군의 청정 이미지를 국제적으로 알리고 있으며 2018년에는 환경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되어 그 명성이 대외적으로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비면 수하계곡 일대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오염되지 않은 자연 환경 덕분입니다.
오염되지 않은 환경은 빛 공해로부터 밤하늘을 보호하였으며, 이러한 환경에서 자생하는 반딧불이는 청정지역 영양의 상징이 되어 깜깜한 밤하늘에서 더 밝은 빛을 발해 환경과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살아있는 생태체험교육의 장소가 되고 있으며, 이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천문대 또한 맑고 흑석 같은 밤하늘로 인해 가장 밝은 별을 관측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울진군에서 추진되고 있는 길곡 풍력발전시설은 수비면 수하계곡과 인접한 지역으로 풍력발전기가 설치됨에 따른 항공 장애 표시등의 불빛은 천체 관측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인공적인 빛에 영향을 받는 반딧불이 서식에도 큰 우려가 됩니다.
또한 항공장애 표시등이 있는 곳에서는 별빛의 청연함은 기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현재 밤하늘 보호공원의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이처럼 풍력발전기가 야기 할 수 있는 빛 공해와 생태환경의 침해는 반딧불이를 주제로 한 생태공원과 밤하늘을 주제로 한 천문대의 운영, 밤하늘과 관련된 주요 사업에 크나큰 차질을 빚게 되어 지난 수십년간 영양군과 주민들의 피땀으로 일구어온 영양군 관광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사안입니다.
타 산업이 전무하고 농업과 관광 산업에 의존하고 있는 영양군에서, 중점 관광지역이 빛 공해로 인해 주요 사업에 차질을 빚게 되면 인구 절벽으로 지방 소멸 위기에 처한 우리 군 지역 경제에 미치는 타격은 말할 것도 없으며, 환경의 소중함이 날로 높아지는 요즘, 국가에서 지정받은 생태관광지역이 훼손됨에 따라 국내외적인 신뢰가 실추되는 것은 물론, 경제적인 손실 또한 배제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지역 주민들 또한 길곡 풍력발전시설로 인해 마지막 청정 지역이 사라 질 수 있다는 걱정으로 수차례에 걸쳐 집단 민원을 제기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우리 군의 가장 큰 자산인 “청정 영양”의 이미지가 퇴색한다는 불안감에 깊은 고민과 애타는 심정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영양군의회에서는 위와 같은 이유로 지역민들의 사활이 걸려 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영양군민을 대표하여 울진군 길곡 풍력발전시설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건의합니다.
첫째,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의 자격 및 등급 유지를 위하여 밤하늘보호공원구역에서 풍력발전기가 관측되지 않고 풍력발전기 항공장애 표시등 불빛 또한 관측되지 않도록건의합니다.
둘째, 더불어 두 지역에 접해 있는 왕피천 생태경관보전지역과 영양군 반딧불이 생태체험마을특구, 생태관광지역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들이 지속적으로 잘 보존 될 수 있도록 서로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현재 추진 중인 풍력발전기 설치 사업은 영양군 인접 지역으로 지역의 집단 반발과 민원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영양군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지역 간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진과정에서 반드시 영양군과 긴밀한 협의를 통하여 투명하게 진행하여 줄 것을 건의합니다.
2018. 4. 4. 영 양 군 의 회 의 원 일 동 <저작권자 ⓒ 다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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