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Me Too)
남 도 국 나도, 나도 치렀다, 당했다 그 놈한테, 그 자식한테 나의 고귀한 생을 빼앗겼다 어이할 줄 몰라 그간 죽어 버릴까? 죽여 버릴까? 오랜 세월 말 못하는 갈등과 고민과 악몽 속에서 지새웠다
후유증 때문에 앙갚음 때문에 이차 위협이 두려워 엄두도 못 내고 감추고 숨기며 마음 속 깊은 곳에 숨겨진 상처 나날이 커져만 갔다
누가 시작 했는가 미투 (me too) 라는 새로 나온 말 그 바람 타고 지구촌은 마귀 같은 남성들을 수갑을 채우고 조사를 받고 영창으로 줄지어 들어가게 했다
응어리진 한은 아직도 끝이 아니다 직장을 버리는 것 쯤 각오했지만 세월이 지난 훗날 예상치 못할 또 다른 보복이 이래저래 두려운 생각에 잠 못 이룬다,
세상이 온통 높은 자리 가진 자들의 천지다 꿩 먹고 알 먹고도 변명만 그럴듯하게 내 놓으면 무사통과 정말 우리가 이래도 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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