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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다경뉴스 전정기 기자] 경남 산청의 정취암에 오르면 발아래 풍경이 달라진다.
산 아래 마을과 들판은 구름에 잠기고, 멀리 이어진 산봉우리만 하얀 운해 위로 모습을 드러내며, 정취암의 오래된 기와지붕과 돌담 사이로 바라본 풍경은 마치 시간이 멈춘 한 폭의 산수화다.
푸른 하늘 아래 흰 구름이 산허리를 휘감고, 산사의 처마는 그 풍경을 조용히 품고 있다.
특히 정취암은 바위 절벽과 어우러져 더욱 운치가 깊으며 층층이 쌓인 돌담 위로 전각들이 자리하고, 그 너머로 펼쳐진 운해는 마치 산사가 구름 위에 올라앉은 듯한 장관을 만든다.
오래된 소나무 한 그루가 산사의 처마와 함께 하늘을 배경으로 서 있고, 굽은 나무의 가지 사이로 펼쳐진 푸른 하늘과 구름은 정취암의 고요함을 더욱 깊게 만든다.
산청 정취암에서 만난 운해는 그렇게 바쁜 일상에 잠시 쉼표 하나를 찍어주고 있었다. “구름이 산을 품고, 산사는 하늘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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