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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용선 포항시장 "SK 데이터센터, 포항이 가장 잘 준비됐다...80조 투자 시 송전선로 50% 포항서 부담"세계녹색 성장포럼서 400MW 즉시 공급 가능 공개…"포항, 전기·용수·부지·인재 '4박자' 완벽"[포항=다경뉴스] 전정기 기자="미국의 높은 철강 관세는 일시적 현상일 뿐이다. 그러나 녹색 전환을 외치는 만큼 녹색 철강에 대한 관세 인하가 선행돼야만 다른 국가들도 녹색 전환에 동참할 것이다."
박용선 포항시장이 8일 라한호텔 4층 루비홀에서 열린 '2026 세계녹색 성장포럼(WGGF)'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조 발언과 함께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다경뉴스 백두산 기자는 "시장님, 시민들은 이번 세계녹색 성장포럼이 포항의 미래를 바꾸는 출발점이 될지, 아니면 또 하나의 국제 행사로 끝날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시장님께서 시민들께 자신 있게 약속하실 수 있는 단 하나의 성과는 무엇입니까?"라고 질문했다.
이에 박 시장은 "모든 것은 혼자 할 수 없다. 그래서 인적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라며 포럼의 진정한 가치는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까 티타임 중에 베르데 회장님께 이런 말씀을 드렸다. 미국에서 너무 높은 관세를 부과해 대한민국 철강이 너무 어렵다. 그러나 우리가 녹색 전환을 하고 있기 때문에 녹색 철강만큼은 관세를 낮춰줘야 하는 거 아니냐. 그래야 다른 나라들도 녹색 전환을 할 것"이라고 전하며, "미국은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열심히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포항, 또 대한민국만이 할 수 없는 것은 이런 교류를 통해 인적 네트워크를 잘 구성해 놓으면 포항의 인재들도 해외로 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며 "앞으로 더 세밀하게 검토해 그 장점을 살려 발전시키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박 시장은 포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직접 거론하며 구체적인 성과를 제시했다.
그는 "요즘 AI 데이터센터가 대한민국으로 올 수밖에 없는데, SK에서 강원권, 호남권, 충청권, 대경권을 실사하고 갔다"라며 "제가 볼 때는 포항이 가장 잘 준비되어 있는 것 같다"라고 단언했다.
박 시장은 "당장 시작해도 블루밸리 국가산단 변전소에서 바로 200메가와트(MW)의 전기를 공급할 수 있고, 필요하면 200MW를 더 추가할 수 있다"라며 "SK가 1단계로 필요한 400MW는 즉시 공급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장기적인 전력 공급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시장은 "1.2기가와트(GW) 추가 전력은 한전과 협력해 오천 3·4호 변전소의 시내화 계획을 1년 앞당겨 2030년까지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포항시의 과감한 재정 지원 제안이었다. 박 시장은 "블루밸리 산단과 오천 변전소를 연결하는 송전선로 건설 비용은 약 700억에서 900억 원 정도 든다"라며 "SK가 80조 원을 투자한다면 포항시가 송전선로 건설 비용의 50%를 부담하겠다"라고 깜짝 제안했다. 그는 이어 "송전선로는 지중화로 진행되기 때문에 민원이 거의 없고, 혹시 발생하더라도 제가 현장에서 직접 해결하겠다"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 시장은 포항의 경쟁력을 '전기, 용수, 부지, 인재'로 요약하며, 특히 포항이 가진 '제조업 데이터'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해외로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가 제조업이 붕괴됐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포항은 철강업을 통한 제조업 데이터가 많아 녹색성장과 데이터센터 유치에 최적지"라고 말했다.
인력 양성과 관련해서는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IT 인력은 서울에서 함께 올 수 있고, 전기 및 공조 분야는 포항 폴리텍대학, 포철공고, 흥해공고, 포항대학을 통해 양성하겠다"라는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박 시장은 마지막으로 "우리 포항은 전기, 용수, 부지, 인재까지 모든 것이 되어 있다"라며 "녹색성장이 될 수 있도록 그린 에너지를 사용하겠다"라는 포부를 전하며 질의응답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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