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경뉴스=김은하 기자] 세화고등학교는 7월 17일, ‘1318 책벌레들의 도서관 점령기’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 최초 여성 강력계 반장으로 알려진 ‘박미옥’ 전 형사를 초청해 작가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특강은 다목적강의실에서 이상배 교장을 비롯한 다섯 개의 교내 동아리, 지도교사, 학부모가 함께 자리한 가운데 ‘상담기법을 활용한 수사 이야기와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운영됐다.
이에 앞서 도서부 ‘책벌레 리더스’ 학생들은 7월 8일부터 7월 12일까지 본관 푸른솔 도서관에서 ‘파릇파릇 독서 캠프’를 진행하며 작가와의 만남을 준비했다. 해당 캠프에서는 특강 청취를 희망한 학생들이 모여 작가의 책 ‘형사 박미옥’을 함께 읽으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사전 질문지를 준비하는 시간을 보냈다.
‘박미옥’ 작가는 1987년 순경으로 경찰 생활을 시작하여 최초의 여성 강력반장이자 마약범죄수사팀장 등을 역임하며 대한민국의 중대 살인 사건들을 해결했다. 그는 형사로 재직하면서 겪었던 수많은 사건과 현장의 뒷이야기를 청중에게 풀어 놓으며, 형사의 직무 이전에는 항상 인간을 향한 사랑이 존재했다고 밝혔다.
특히 학생들에게 인간의 행동 심리 분석(프로파일링) 측면에서 “청소년기에는 무엇보다 자기표현에 힘쓰며, 학생 신분으로 가지는 욕구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표출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이를 위해 “본인의 상황과 선택에 대한 책임감 있는 행동”을 강조했다.
작가의 강렬한 메시지를 경청한 도서부장 조지은 학생(3학년)은 “작가님이 들려주신 현장의 에피소드가 너무나 현실적이고도 흡입력 있었다. 작가님의 말씀처럼 정신적으로 성숙한 어른이 되기 위해 자신을 아끼고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표현하는 학교생활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세화고등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청소년기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고찰할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강연이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인문학적 지평을 넓히고 타인을 아끼는 마음을 키울 수 있도록 교내 독서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다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포항교육지원청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