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논평] 강경숙 의원, "내가 갈께 하와이" 尹이 일선 학교에 내린 맹탕 16자 대통령 지시사항

“이번 장마에도 피해 대비를 철저히 할 것”

김상연 기자 | 기사입력 2024/07/13 [08:07]

[논평] 강경숙 의원, "내가 갈께 하와이" 尹이 일선 학교에 내린 맹탕 16자 대통령 지시사항

“이번 장마에도 피해 대비를 철저히 할 것”

김상연 기자 | 입력 : 2024/07/13 [08:07]

[다경뉴스=김상연 기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통령 지시사항 공문’이 전국 일선 학교에 일제히 쇄도하자 교원들이 어리둥절해하고 있습니다. ‘장마대비 구체적 방안’이 제시된 것이 아닌 누구나 지나가며 할 수 있는 16글자 한 줄짜리 소리를 던진 것뿐이어서 “성의가 없다”, “행정력 낭비”라는 쓴 소리도 안팎으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 원내대표 회의 강경숙 의원      ©

 

9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광주•대구•경북•충북 등 상당수의 교육청은 지난 8~9일 해당 지역 학교에 ‘대통령 지시 사항 통보’란 제목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현재 대구와 경북 전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상황에 이 같은 맹탕 대통령 지시사항 공문을 보낼 교육청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점쳐집니다.

 

경북교육청은 학교에 보낸 공문에서 “호우 대처와 관련하여 대통령 지시 사항을 아래와 같이 통보하오니, 직속 기관 및 교육지원청, 각급학교에서는 철저히 이행하시기 바란다”면서 “즉시 관련 부서 및 소속기관에 전파를 바란다”고 긴급성을 강조했습니다.

 

다른 교육청이 학교에 보낸 공문도 맹탕이긴 똑같다. 하지만 해당 공문들에 담긴 대통령 지시사항엔 구체적인 장마 대비 방안이 전혀 나와 있지 않아 교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이 공문은 지난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중앙 정부 기관에 일제히 보낸 것을 교육청이 이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공문을 본 수도권 지역 한 초등학교 교사는 “‘대비를 철저히 하라’는 내용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어떻게 하라’는 내용이 전무하다 보니 너무 건성건성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들 국가적 위험 앞에서 정말 성의가 없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한 누리꾼은 “대통령 본인은 버젓이 하와이 부부동반 출장 가놓곤 국내 장마 피해 면피용처럼 보였다”고 직격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이런 공문 접수하며 학교가 소비하는 시간이 행정 낭비라고 생각한다”고 비아냥댔습니다.

 

대통령 16글자 지시사항에 대해 교직 사회도 부글부글 끓었습니다. “너무도 당연한 것을 굳이 공문으로 왜 보내느냐. 전산 낭비다”,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와 교육청의 윤석열 대통령 디스(비하)”라는 의견을 보인 교사들도 있었습니다.

 

“호우 특보 등 장마를 앞두고 그렇게 할 말이 없었느냐”라면서 “굳이 이런 초급 수준의 내용을 대통령 지시라고 전국 일선학교에 공문으로까지 뿌리는 게 안쓰럽기까지 하다”고 신랄하게 지적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2024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해 목에 꽃다발을 두른 채 환영나온 이들을 향해 만면의 미소를 보인 바있습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강경숙 국회의원 관련기사목록
더보기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