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숙, 부실·급조·일방 AI 디지털교과서 ‘교실혁명 선도교사 연수’ 규탄 기자회견 개최- 26일 오전 10시 20분, 국회 소통관, 국회의원 강경숙·교사노동조합연맹·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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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숙, 부실·급조·일방 AI 디지털교과서 ‘교실혁명 선도교사 연수’ 규탄 기자회견 개최 © |
회견문 낭독에는 강경숙 국회의원을 비롯해 손지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민재식 교사노동조합연맹 교섭국장, 수영 청소년인권모임내다 활동가, 천경호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이 함께 했다.
지난 18일,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진행되는 ‘교실혁명 선도교사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은 서버 오류로 연수 신청을 위해 1시간 넘게 대기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선도교사 1만 2천여 명 전체를 대상으로 수강신청을 받은 이번 연수는 1차 집합 연수는 사전에 안내된 인원보다 많은 인원이 접수됐고, 2차 집합 연수는 신청되지 않는 등 수많은 오류가 발생했다. ‘교실혁명 선도교사 연수’ 사이트 오류는 교육부의 무능·불통을 보여주는 전형적 사례라는 지적이 이어진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KERIS에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연수 신청을 위한 안내 역시 대규모 연수 운영을 위한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아 연수참여 교사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이번 ‘교실혁명 선도교사’ 사이트 오류의 본질은 ‘밀어붙이기식’ 교육부의 사업 추진이라고 할 수 있다. 내년 전면 도입될 예정인 AI 디지털교과서는 여전히 미완성이며, 이번 연수는 서울대학교, 한국교원대학교 등 국공립대학뿐만 아니라 사교육업체들 또한 수행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런 사기업 업체들은 이익에 사활을 걸면서도 불이익은 없을까 두려워하며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연수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강경숙 의원과 교육 관련 9개 단체들은 ∆오류 문제를 넘어 졸속으로 진행되는 연수 즉시 중단 및 철저한 준비와 현장 공감대 형성 ∆이번 사태에 대한 교육부의 직접 사과 및 책임자 처벌 ∆AI 디지털교과서 사업에 대한 여야 공동 진상조사 등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끝으로 강경숙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AI 디지털교과서 연수와 사업이 부실·급조·일방적인 것임을 재확인했다”며, “AI 디지털교과서 사업 전체의 부실 사례에 대해 검토하고 예산이 적절히 쓰이는지 철저히 검증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경숙 의원은 지난 5월 27일(월), 기자회견을 열고 부실·급조·일방으로 운영되는 AI 디지털교과서 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발생했던 1만여 명 교사 개인정보 유출 건에 대한 교육부 장관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 AI 디지털교과서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강력하게 요구한바 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이다.
다음..............................................
[기자회견문]
- 부실·급조·일방 AI 디지털교과서 ‘교실혁명 선도교사 연수’ 규탄 기자회견 -
교실혁명 선도교사 연수 사이트 오류, 책임자 즉각 처벌하라!
부실·급조·일방, ‘AI 디지털교과서 사업’ 재검토하라!
- 개인정보 유출에 이어 2시간 지연한 1만 2천 명 교사연수, 교육부 AI 다룰 수 있나?
- ‘교육계 4대강 사업’으로 불려 . . . 3천 8억 원 연수는 물론 수 조원 대 사업 검증해야!
[강경숙 국회의원]
저는 오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학생·교원단체와 함께 교육부의 부실하고, 일방적이며, 급조된 ‘교실혁명 선도교사’ 연수 운영은 물론 사업 전반에 대해 강력 규탄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미 저는 5월 27일(월), 부실·급조·일방으로 운영되는 ‘AI 디지털교과서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는 기자회견을 한 바 있습니다.
당시 발생했던 1만여 명 교사 개인정보 유출 건에 대한 교육부장관의 사과와 책임자의 처벌, 선진국 벤치마킹과 공론화를 통한 AI 디지털교과서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교육부는 그 어떠한 반성과 준비 없이 무리하게 AI 디지털교과서 사업 도입을 위한 연수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결국 ‘교실혁명 선도교사 연수’ 사이트 서버 오류로 인한 문제가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교실혁명 선도교사 연수’는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교사들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수입니다. 그러나 치밀한 계획과 대비 없이 무리하게 추진된 연수임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입니다.
[손지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지난 18일, ‘교실혁명 선도교사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은 서버 오류로 연수 신청을 위해 1시간 넘게 대기하는 등 연수 신청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한 친절하지 않은 안내로 인해 수강 신청을 놓치거나 시스템 오류에 대한 미흡한 대응으로 연수를 포기하는 교사들도 생겼습니다.
이번 연수는 선도교사 1만 2천여 명 전체를 대상으로 수강신청을 받았습니다. 1시간이 넘어 접속한 이후에도 1차 집합 연수는 사전에 안내된 인원보다 많은 인원이 접수됐고, 2차 집합 연수는 신청되지 않는 등 수많은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교실혁명 선도교사 연수’ 사이트 오류는 교육부의 무능·불통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연수 참여 교사는 소속 시도에 개설된 연수에 참여하는 것이 원칙이었음에도 1만 2천여 명의 교사를 17시 정각에 동시에 접속하게 했습니다.
시도별로 수강신청 날짜나 시간을 다르게 계획했더라면 애초에 발생하지 않았을 문제였습니다. 이번 연수에 대한 고민 부족과 준비 미흡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민재식 교사노조연맹 교섭국장]
교육부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KERIS에 동시 접속 인원을 확충하라고 했으나 인원이 몰려 한 시간 정도 부하가 발생했다.”며 KERIS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교실혁명 선도교사 연수 사이트에는 채팅 상담 기능조차 없었습니다. 대표 문의번호는 아무리 전화해도 통화 중이었고, 상담을 위한 전화는 불가능했습니다. 1만 2천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연수임에도
소통하지 않겠다는 교육부의 태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AI’, ‘디지털’ 이런 말들이 다 허망합니다.
연수 신청을 위한 안내는 더욱 가관입니다.
수강신청 하루 전날인 17일에서야 신청을 공지한 점, 연수 비밀번호 초기화 등 안내사항은 당일 오전에야 공지한 점, 서버 오류에 관한 그 어떠한 공지나 안내사항은 전혀 없었던 점 등 대규모 연수 운영을 위한 준비는 전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연수에 참여하는 교사들은 아래처럼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역대급 날림연수’, ‘한심한 연수 운영’, ‘교실이 아니라 교육부 혁명이 필요’,‘시도교육청 연수보다 못한 교육부 연수’ 등 교육부에 대한 신뢰와 기대는 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수영 청소년인권모임내다 활동가]
이번 ‘교실혁명 선도교사’사이트 오류의 본질은 ‘밀어붙이기식’교육부의 사업 추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년 전면 도입될 예정인 AI 디지털교과서는 여전히 미완성이며, 이번 연수는 서울대학교, 한국교원대학교 등 국공립대학뿐만 아니라 사교육업체들 또한 수행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기업 업체들은 이익에 사활을 걸면서도 불이익은 없을까 두려워하며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연수 운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AI 디지털교과서를 공교육에 전면 도입하는 것은 한국 정부가 최초에 가깝다.”며 전 세계적 주목을 받을 거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연수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는 교육부를 바라보며 전 세계적 망신을 당하지 않을까 우려되는 바입니다.
[천경호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교육부를 규탄하고 행동하겠습니다.
첫째, 교실혁명 선도교사 수강 사이트 오류 문제를 넘어 졸속적으로 진행되는 교실혁명 선도교사 연수를 즉시 중단하고, 철저한 준비와 현장의 공감대를 형성한 후에 진행하기 바랍니다.
아울러 이러한 사달이 난 것에 대해 교육부는 직접 사과하고, 책임자를 즉각 처벌하십시오.
둘째, AI 디지털교과서 사업에 대한 여야 공동의 진상조사를 촉구합니다.
이 문제는 여야나 진보-보수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아이들의 문제입니다. 현재 얼마나 개발되었는지, 상용화가 가능한 예산 안에서 진행될 수 있는지, 기존의 디지털교과서와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학생, 학부모, 국민들에게 소상히 밝혀야 합니다.
셋째, 교실혁명 선도교사 연수는 물론 AI 디지털교과서 사업 전체의 부실에 대한 사례를 제보받아 검토하겠습니다.
3천 800억여 원이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해 적절히 쓰이고 있는지, 수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는 사업비가 낭비되고 있지는 않은지, 철저하게 검증해 나가겠습니다.
[강경숙 국회의원]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AI 디지털교과서 연수와 사업이 부실·급조·일방적인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저는 오늘 함께 한 학생·학부모·교원단체와 함께 계속 싸워나가겠습니다.
이상입니다.
2024.6.26.(수)
국회의원 강경숙
교사노동조합연맹·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교육과정디자인연구소·새로운학교네트워크·실천교육교사모임·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북청소년인권모임마그마·좋은교사운동·청소년인권모임내다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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