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김창현 의원,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 방안 마련 촉구안동대학교-경북도립대학교 ‘글로컬대학 30’최종 선정[다경뉴스=김희열 기자] 안동시의회 김창현 의원(남선·임하·강남)이 국립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학교가 ‘글로컬대학 30’에 선정됨에 따라 대학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한 안동시의 적극 행정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0일 열린 제245회 안동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국립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학교가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향후 5년간 국비 1,000억 원의 막대한 예산 지원이 확정된 만큼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지역산업도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안동시가 적극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발언을 통해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으로 지역산업에 특화된 우수한 인재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유인할 수 있는 취업 인프라가 열악하다”라며, “조속히 (가칭)「지역혁신협의회」와 같은 TF팀을 구성하고, 연구기관, 국가산단, 산업단지 등과 업무협약을 추진하며 신규 연구소 설립 및 유치를 통해 우수한 인재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유도할 수 있는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창현 의원은 “천문학적인 예산을 발판 삼아 대학과 지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거시적이고 체계적인 적극 행정을 통해 지역을 발전시킬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길 촉구한다”라며 발언을 마쳤다.
■ 다음은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제245회 안동시의회 제2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 <글로컬대학 선정에 따른 안동시의 적극행정을 촉구한다.>
존경하는 안동시민 여러분! 남선, 임하, 강남 지역구 국민의힘 김창현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지방대 지원 정책인 ‘글로컬대학30’사업 대상으로 국립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학이 선정됨에 따라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 안동시의 선제적인 조치를 촉구하고자 합니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은 정부가 대학 내·외부의 벽을 허물고 지역 산업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지역대학의 경계를 허무는 과감한 혁신으로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도할 대학을 선정하는 사업으로써, 국립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학은 통합을 전제로 향후 5년간 국비 1,000억 원을 지원받게 되며, 대학이 창의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혁신 혜택을 우선적으로 제공받게 됩니다.
더불어 이철우 도지사께서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되면 5년간 1,000억원의 도비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국립안동대학교가 바야흐로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지역과 동반성장을 이뤄내기 위한 중대한 계기가 만들어졌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막대한 예산과 지원이 집중된 사업인 만큼 이제 우리 안동시가 선제적이고 구체적인 정책 지원으로 글로컬 대학 사업이 원활하게 실행되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안동대학교는‘국·공립대 통합 및 전통문화 기반 인문특성화를 통한 세계적 대학으로 대도약’이라는 목표 아래 ‘K-인문 세계화를 통한 문화한류 창출과 지역특화분야 집중 육성 및 지역 사회와의 상생 성장’이라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안동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3대 카테고리를 모두 보유한 국내 최초의 지자체일 뿐만 아니라, 수많은 역사적·인문학적 가치를 보유한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를 표방하는 만큼, 인문학에 특화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안동대학교의 목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본 의원은 이 지점에서 우려와 걱정이 앞섭니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양성한 우수한 인재들을 채용하고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유인할 만한 인문 연구기관이나 취업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져 있는지 돌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해 길러낸 우수한 인적 자원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와 타 지자체로 떠나버리면 자칫 “남 좋은 일 시키는 인재양성소”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역의 기업들과 유관기관, 경북도를 아우르는 (가칭)「지역혁신협의회」와 같은 테스크포스를 조속히 구성하고, 연구기관, 국가산단, 바이오산업단지, 국제컨벤션센터 등 신규 고용창출이 가능한 기관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우수한 인재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할 수 있는 대비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인문학에 기반한 인재들을 위한 연구소 설립 및 유치, 마이스(MICE)산업 및 관광산업에 특화된 기업을 유치하거나 창업을 유도하여 폭넓은 취업 인프라를 조속히 확보해야 합니다.
울산시의 경우 지난 7월 이미 글로컬대학 관련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산업체와 혁신기관 24곳이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기업과 병원, 학교 등이 나서 육성기금 1,300여억 원을 마련하는 등 글로컬대학 선정 이후 산학 협력과 지역발전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글로컬 대학 운영으로 1만 명의 혁신 인재를 양성하고, 2만명의 고용창출을 목표로 하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지역발전의 디딤돌로 삼고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부산시에서도 글로컬대학의 5대 특화 산업분야에 시비 1천억을 투입하겠다고 밝혔고, 광주광역시도 현금 1천억 지원과 함께 대학 주변 혁신 기반시설 조성, 인력양성, 기업 지원에 힘쓰기로 하는 등 글로컬대학 선정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안동시도 대학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지역산업과의 연계를 위한 혁신적인 정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글로컬대학 선정으로 대학과 지역의 경쟁력이 대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도 불구하고, 대학에서 배출한 우수한 인재를 지역에 정착시키지 못하고 타 지역에 뺏긴다면 5년 2천억이라는 예산도 결국 희망고문으로 끝나게 되지는 않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지역에 대학이 있다는 것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대학이 우수한 인재를 끊임없이 배출하고 그러한 인재가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만 있다면, 청년인구 감소와 지역소멸을 걱정하는 우리 안동의 미래가 결코 어둡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안동에는 3개의 대학이 있고, 매년 배출되는 인재만 해도 3천 명에 육박합니다. 안동대학교의 글로컬대학 선정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많은 우수한 인재들이 쏟아질 것입니다.
바로 지금이 2천억이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발판삼아 대학과 지역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거시적이고 체계적인 적극 행정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안동시의 발 빠른 대처와 혁신을 촉구하며 이상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다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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