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경뉴스=전정기 기자] ‘도현의 고백’ 이연, 부상당한 축구선수, 사랑으로 성장하는 모습 그렸다.

▲ 이연  ©

배우 이연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3’ 단막극 ‘도현의 고백’에서는 부상으로 은퇴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고도현(이연 분)이 아마추어 여성 풋살팀 ‘12선녀FS’의 언니들과 함께하며 상처와 아픔을 치유해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부상으로 축구를 그만두게 된 고도현은 자신을 걱정하는 연인 정무원(차선우 분)에게도 이별을 고하며 애써 눈물을 삼켰다. 이후 녹록지 않은 현실에 마음을 다잡은 고도현은 고용복지센터를 찾았고, 그곳에서 만난 센터 팀장 이수천(김영아 분)으로부터 여성 풋살팀 ‘12선녀FS’ 입단을 제안받았다.

고심 끝에 감독까지 도맡은 고도현은 ‘12선녀FS’와 풋살대회에 출전하기로 결정했고, 정무원은 그런 그녀의 곁을 떠나지 않고 묵묵히 지키며 응원했다.    

한편, 고도현은 축구 구단에 입단할 테스트 기회를 얻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절했다. 과거 트라우마로 인한 두려움으로 망설이는 동시에 자신을 살뜰히 챙겨주는 ‘12선녀FS’의 언니들에게도 정이 들어버린 것. 그러나 모든 사실을 알게 된 ‘12선녀FS’는 해산을 선언했고, 갑작스러운 소식에 눈물 흘리던 고도현은 자신을 위하는 언니들의 깊은 뜻을 깨닫게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마지막으로 ‘12선녀FS’의 경기에 함께 나선 고도현은 트라우마를 극복하며 골을 넣었고, 정무원에게도 그동안 숨겨왔던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고백하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연은 섬세한 감정 완급 조절을 통해 고도현을 연기, 트라우마를 딛고 다시 한번 일어서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불렀다.

좌절된 꿈 앞에서도 단단한 척하던 고도현이 주변의 따뜻한 손길에 결국 눈물을 터트리는가 하면, 상처를 극복하며 내면적으로 한 단계 더 성숙해진 인물의 변화를 뚜렷하게 그려낸 것.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성장하는 고도현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 이연의 열연은 캐릭터들 간의 케미를 극대화하며, 몰입감을 이끌어냈다.    

주연으로서 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가 하면, 축구 국가대표 선수 역까지 소화하며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보여준 이연. 앞으로 펼칠 그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