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다경뉴스=전정가 기자] 지난 17일 벽화로 그려진 마을, 옛 추억이 살아 숨 쉬는 곳을 담기 위해 발걸음을 내디뎠다.
마을 주차장에서부터 마비정(馬飛亭) 벽화마을을 알리는 예술작품들이 즐비하다.
대구 달성군 화원읍의 가장자리 남쪽에 산으로 둘러싸인 마비정 마을이 있다. 녹색농촌체험마을 사업을 통한 '벽화마을'로 지정됐다.
마비정 벽화마을은 그때 그 시절, 추억 어린 그리운 풍경, 소박하고 인정 넘치는 옛 시골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소중한 자원이다. 특히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이곳은 60~70년대의 정겨운 농촌의 풍경을 벽화로 그려져 있어 더욱 정감이 있는 추억의 장소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달성군이 이곳 출신인 서울 홍익대학교 미대 출신의 화가 이재도 씨에게 그림을 부탁하면서부터 이곳은 새로운 문화의 거리가 조성됐다.
마비정 작은 책방, 청동으로 조각한 말을 거쳐 나오니 벽화길을 다시 만난다. 옛 학교 그림이 보인다. 의자 들고 벌서기, 난로 위의 도시락, 멍멍 짖는 강아지, 물지게 지기를 보면서 오늘은 추억을 회상(回想)하는 지난날로 돌아간 시간임을 깨닫는다.
이날 마을과 사람이 어우러져 새로운 그림이 되고 그 그림을 보기 위해 몰려들고 있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또 다른 그림으로 마비정이 빛나고 있다.
마비정(馬飛亭/)의 유래=옛날에 어느 한 장군이 마을 앞산에 올라가서 건너편 산에 있는 바위를 향해 활을 쏘고는 말에게 화살보다 늦게 가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말이 떨어지자 그 말은 힘을 다하여 재빨리 달려갔으나 화살을 따라잡지 못하였다.
이 말은 죽임을 당하였는데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은 말을 불쌍히 여겨 마을사람들이 "마비정"이라는 정자를 세우고 추모하였다고 전한다.
예로부터 청도지역, 가창지역 주민들이 한양이나 화원 시장을 다닐 때 말을 타고 가다 정자에 쉬어가기도 하고, 또한 물맛이 좋아 피로가 쌓인 사람이나 말이 이곳에 물을 마시고 원기를 회복하고 빨리 달렸다 하여 말 馬(마) 날 飛(비) 정자 亭(정) 또는 우물 井(정)으로 불린다. 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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