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성정책개발원 청소년 심리적 외상 실태조사 연구경북도, 청소년 심리적 외상 실태조사 실시[경북다경뉴스=신영숙 기자] (재)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최미화)은 도내에 거주하는 초(4~6학년)·중(1~3학년)·고등(1~2학년) 학생 3,770명과 관련 유관기관 실무자 278명을 대상으로 6월 15일 ~ 7월 9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2020 경상북도 청소년 심리적 외상 실태조사”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본 보고서는 청소년 대상으로 외상유무 및 유형, 노출방법, 외상의 지속여부 및 감정경험, 발생 시기, 고통의 심각도, 외상 후 주요증상, 예방교육 및 심리적 지원 프로그램의 필요성 및 참여의향, 학교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 방안 등을, 그리고 실무자는 심리적 외상 지원 현황,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 현황, 예방교육 및 심리적 지원 프로그램 필요성, 지역사회와의 협력 등을 파악하기 위한 내용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외상을 직접 경험한 청소년은 2,879명(76.6%), 간접 경험한 청소년은 1,167명(32.0%)으로 나타났다. 직접 외상 사건 유형으로는 ‘자연재해’, ‘가까운 사람의 사망’, ‘주양육자와의 분리’ 등을 주로 호소하고 있으며, 심각도는 ‘가까운 사람의 갑작스런 사망’, ‘부모님의 별거 혹은 이혼’, ‘성적 접촉 및 폭력’,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등의 순이었다.
또한 외상 발생시기는 ‘3〜5년 전’(27.5%), ‘1~2년 전’(26.0%), ‘7개월~1년 전’(14.1%), ‘6~10년 전’(13.1%), ‘11~20년 이상’(3.6%)으로 나타나, 6년 이상 장기간 지속되는 손상이 16.7%로 나타났다.
외상 후 스트레스의 주요증상은 ‘회피’29.41점, ‘침습(27.25점)’, ‘수면장애 및 정서적 마비, 해리(18.84점)’, ‘과각성(15.68)’과 같은 정서와 충동조절의 어려움, 해리성, 신체화 증상 등과 같은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한편, 경북 시군 Wee센터와 경북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실무자 대상 조사결과, 기관 내 상담전문 인력 중 외상심리 전문가는 거의 없었으며, ’PTSD’ 전문상담인력 양성교육이나 교육을 받을 기회도 별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외상 관련 전문인력의 확보와 교육 및 연수 확대, 위기대응 시스템 구축 등과 같은 실질적인 지원체계가 시급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에 (재)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최미화)은 본 연구 결과를 기초로 하여 외상 경험 후 나타나는 증상을 진단하고 적절한 심리적 개입 지원을 체계적으로 돕기 위한 ‘경상북도 청소년 심리외상 예방·치료 지원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재)경북여성정책개발원 최미화 원장은 “심리 외상 관련 정책 기반 조성, 인프라 구축(인력, 시스템, 네트워크 강화), 맞춤형 서비스 및 치료 지원 등이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청소년 심리 외상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청소년의 심리적 안정과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다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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