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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설립 2주년 기념사

백두산 기자 | 기사입력 2020/09/16 [04:09]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설립 2주년 기념사

백두산 기자 | 입력 : 2020/09/16 [04:09]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설립 2주년을 맞아 기념사를 통해 포스코의 거대자본에 맞서 투쟁하기로 결의를 하여 2018년 포스코지회가 오늘 자인  9월16일 민주적으로 탄생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설립 2주년 기념사 전문이다.

 

다음..................

 

포스코 현장노동자들의 정성과 노력으로 적자 없이 세계 철강업을 이끄는 글로벌 철강기업으로 성장시킨 것에 크나큰 자부심과 긍지를 가졌으나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으로 인해 적자로 전환, 안팎으로 신화가 무너졌다는 비아냥과 함께 모든 노동자들에게 뼈아픈 상처를 남겼고, 이는 무노조 경영, 감시가 없는 경영으로 인해 경영진들의 오만한 경영의 결과라는 위험을 스스로 느낀 노동자들의 자주적 자각으로 인해 비록 힘들겠지만 포스코의 거대자본에 맞서 투쟁하기로 결의를 하여 2018년 포스코지회가 오늘 자인  9월16일 민주적으로 탄생되었습니다.   

 

지난 2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면 노조활동으로 인한  전,현직 간부들의 해고와 부당징계등의 아픈 상처만 남아 있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해야 된다는 사명감으로 그리고 묵묵히 현장속에서 탄압을 받고 있으면서도 민주노조에 대한 갈망으로 버텨주는 동지들의 뜻이 있었기에 크고 작은 성과를 통한 노동인권 존중의 시대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동지들 올 한해는 코로나라는 전대미문의 바이러스 출현으로 모든 경제 활동이 위축되어 그 여파는 우리 현장에도 전달되어 연차 강제 소진, 휴업 실시 ,외주사 원가 3년간 15%삭감등 노동자들에게 주어진 박탈감이 큰 한해입니다만 포스코 경영진들에게는 성과 잔치가 되어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섭대포노조인 포스코 노동조합은 임금 위임 결정을 통해 경영진들의 성과 잔치를 더 부풀리게 하였습니다.

 

더 많이 받자는 것이 아니라 공평하고 상식적인 행동을 바라고 있었지만 이는 결국 몇몇 위정자들의 그릇된 판단에 의해 우리의 뜻을 저버리는 우를 범하고 말았으며 지회는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 할 것이며 노조 설립 초심을 잊지 않는 경영의 비리를 더욱 감시하는 파수꾼 역할에 매진 할 것입니다.   노동현장에서 가장 존중 받아야할 노동자들의 현장 인권을 위해, 그리고 노조 할 권리를 위해 더욱 가열찬 투쟁을 할 것입니다.

 

봄이 되면  하얀 꽃가루가 날아듭니다. 우리는 이를 민들레 홀씨라고 부릅니다. 누가 심어 주지 않아도 스스로 자리 잡아 뿌리를 내리는 생명력처럼 포스코지회는 그렇게 넓혀가겠습니다.

 

동지들의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포스코지회 2주년 축하합시다.

모두 축하할 수 있는 그날을 위해 투쟁!!!

 

2020년 9월 16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포항지부 포스코지회 지회장 원민호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설립 2주년 기념사

 

존경하는 동지여려분~

눈 깜짝할 사이에 시간이 흘렀습니다. 50년 무노조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자주적으로 일어난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가 설립된 지 오늘로써 2주년을 맞습니다. 감회가 새롭습니다. 포스코 내부의 경영 비리, 정경유착, 군대식 조직문화 등 비합리적이고 구시대적인 것들을 없애 보고자 시작한 일이 그리 순탄치 않았습니다.

 

헌법에 보장된 노동조합을 만들고 정당한 권리와 의무를 다하겠다고 시작한 포스코지회는 지난 2년 동안, 갖은 탄압이 있었습니다. 집행간부들의 부당한 징계를 시작으로 민주노조 탄압과 차별은 현장 곳곳에서 있었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심하게 발생되었고 조합원들의 이탈은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아마도 사측은 쾌재를 불렀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 지회는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맞서 씨워 왔습니다. 사측의 갖은 탄압 속에서도 굳건히 건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곧 조합원 동지들의 힘입니다. 동지들이 함께하지 않았다면, 감히 이룰 수 없는 일입니다.

 

남들이 다가는 길은 쉬운 만큼 얻는 것이 없습니다. 남이 안가는 길은 대체로 낯설고 어렵지만 성취의 기쁨이 클 것입니다. 새롭고 어려운 길 남들이 가지 않아 그래서 두려운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이 미래를 개척하는 멋진 사람들입니다. 바로 동지들이 그런 사람들입니다.

 

올해는 동지들도 다 아시다시피 코로나라는 바이러스가 빠르게 전 세계로 확산되었고 그 여파로 세계경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온 국민이 함께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우리 포스코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노사가 함께 어려운 난국을 해쳐 나가야 합니다. 직원 모두가 동참하고 함께 합심하고 있는 이 때, 경영진의 두 얼굴을 우리는 또 한번 확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연차 강제 소진, 휴업강행, 외주사 일감 축소등 위기극복의 무거운 짐은 다 노동자들에게 돌리고 그들은 챙길 거 다 챙기고 성과금을 몇 배씩 더 가져가는 비열함을 보였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우리의 존경을 받고 있었던 경영자들입니다 그들은 그저 그들의 주머니만 생각합니다. 

 

임기동안 어떻게 하면 포스코의 눈먼 돈을 내 주머니로 넣을까만 고심합니다. 우리 앞에서 하는 말들은 모두 미사여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자본들은 그들의 기득권을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조금씩 우리 것을 요구하지 않은 한, 우리는 영원히 그들의 하수인에 그치고 맙니다.

 

2주년을 맞이하는 오늘 다시 한 번 상기 합시다. 이러한 포스코의 악습을 계속 묵과하고 포스코가 언제까지 갈 것이라고 봅니까? 국민기업 포스코는 국민들이 주인이고 노동자들이 주인입니다. 노력한 만큼, 노동의 가치만큼, 모두에게 공평하게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합니다. 자본가들인 포스코 경영자들이 해결해 주지 않습니다.

 

오직 그 해답은 바로 노동조합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자주적이고 민주적으로 바꾸어 나갈 수 있는 노동조합은 바로 금속노조 포스코 지회입니다. 그 힘의 원천은 조합원 동지들입니다. 영원히 함께 합시다.

 

”길이 어려울수록 그 길을 택하라“, ”그리하여 그대가 찾는 그 길에 가장 가까이 도달하도록 하라“, ”그 길이 지름길임을 의심치 마라“

 

동지들도 지금 함께하고 있는 그 길을 의심치마시기바랍니다. 

 

조석으로 기온차가 나는 계절입니다. 감기 유념하시고 건강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2020년 9월 16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포스코지회 지회장 김찬목

진실을 말한다면 어떤 것도 기억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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