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경뉴스=최재국 기자] 손광영 의원은 제219회 안동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에서 "보행현수교 설치사업 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의 자세 필요"라고 밝혔다.
다음은 손 의원의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다음...................
존경하는 안동시민 여러분 ! 태화ㆍ평화ㆍ안기동 지역구 손광영 의원입니다.
김호석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 그리고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차단에 노력하시는 권영세 시장님과 박성수 부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최근 출렁다리가 여행지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원주 소금산, 파주 감악산, 청양 천장호 등 전국에는 50개의 크고 작은 출렁다리가 관광 명소로 급부상하면서 전국 지자체들이 앞다퉈 건설에 나서고 있어 출렁다리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는 충남 예산 예당호에 있는 길이 402m입니다. 그러나 이 기록은 올가을에 완공 예정인 600m에 이르는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에게 곧 내주게 될 것입니다.
우리 시에서도 3대 문화권사업 활성화를 위한 명분으로 세계 최장 750m길이의 보행현수교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집행부 입장에서는 보행현수교 설치로 지역관광 활성화를 극대화하고 도산권역 관광 클러스트가 조성된 후 이를 연계하여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가지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럽고도 불가피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렇다하더라도 236억 원이라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민감한 현안에 대해, ‘하다보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행정추진은 향후 유지관리비 등 부작용으로 인해 시민들에게 부담만 가중시킬수 있습니다.
특히 강풍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그 피해는 이야기하지 않아도 불보듯 뻔한 사실일 것입니다.
또한 이 사업과 연계된 계상고택 주변에 지구단위 계획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자연환경보전지역이 해제되지 않을 경우 이 사업은 무의미할 것입니다.
황금알 낳는 거위로 계획하다 경쟁력을 잃고, 그냥 방치되는 흉물로 자리 잡을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본 의원은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안동 관광 발전을 위해서는 안동호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수상보트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후 관리도 쉽고, 예산도 적게 들고, 일자리 창출에도 더욱 적합할 것입니다.
그리고 계상고택 주변의 숲과 자연을 배경으로 안동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창조적인 스토리의 빛과 영상, 비디오 맵핑, 사운드 트랙이 연출하는 전 세계에 10개뿐인‘포레스트 루미나' 설치를 통해 우리 안동을 세계적인 관광거점도시로 육성해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보면, 2021년 우리 모두는 3대 문화권사업의 마무리를 통해 3대 문화권사업의 효용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우리 안동의 명운이 걸린 지상과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집행부에서는 3대 문화권사업이 활성화되도록 현실적으로 가능한 분야부터 차근차근 추진하여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해야 합니다.
재정적 뒷받침이 큰 사업들은 자칫 잘못하면 큰 과오로 남고 문제발생 시 관광산업 약화를 초래 할 뿐만 아니라 안동의 미래가치를 훼손하는 흉물로 방치될 수 있습니다.
허심탄회하게 의회와 협의하여 해법을 도출할 필요가 있습니다. 집행부에서는 본 의원이 우려하는 내용에 대해 백척간두진일보의 자세로 적극 검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의회에서도 정파를 초월해 민심에 더 귀를 열고 제 목소리를 내면서 협치와 섬김의 리더십을 함께 보여주시길 기대하면서 본 의원의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다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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