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날개 짓이 느려지고 매미의 울음소리 처량하게 들리며 귀뚜라미 노래 소리만 우렁차다
코스모스 봉숭화 꽃 하늘거리고 대추알 하나 하나 영글어 가고 대봉감 살붙이러 흔들흔들 춤을 춘다
영근 밤알 떨어져 길가에 딩굴며 듬실하게 영근 모과들 뭉퉁스레 못난 멋을 뽐 내느누나
조상 묘지 벌초하는 소리 벌써 산과 골짝을 요란하게 흔들며 그래도 우리는 살아 있다며 신호 한다
무덥든 긴 여름날 폭서도 태풍 마이삭도 코로나 전염병도 곧 물러나면 어얼쑤 우리 두둥실 춤을 추며 마음껏 즐기자!
2020년 09월 03일 <저작권자 ⓒ 다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도국 칼럼 관련기사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