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경뉴스=신영숙 기자] 경상북도의회 미래통합당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 이 뜻은 너무나 잘 알고 있듯이 ‘이 날, 목 놓아 통곡하노라’라는 뜻으로 1905년 11월 20일자 《황성신문》 사설란에 실린 장지연의 논설이다.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해 11월 17일 대신들을 압박해 강제로 체결한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알리고, 조약 체결에 찬성하거나 이를 적극적으로 막지 못한 대신들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린 작금의 코로나 19 사태와 관련 당정청 입장표명에 대해 이러한 비통의 마음을 금할 길 없다. 최근 우한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다며 대한민국 청와대와 정부, 집권여당이 머리를 맞대고 내놓은 말이‘대구, 경북에 대한 최대한의 봉쇄조치’라고 하였다.
출입자체의 금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서둘러 해명했지만 이미 대구경북민의 가슴은 무너진 다음이다. 망가질 대로 망가진 지역경제는 또다시 기우뚱한 다음이다.
예측 못한 재난에 직면한 국민에게 이럴 수 있는가. 우한 코로나에 제대로 대책마련도 못하는 당정청이, 이제는 일말의 조심성과 배려심도 없는 절망적 형국으로 밖에 볼 수 없다.
국민의 생명이 달려 있는 일이다. 먹고 살 길이 달린 문제다. ‘국민이 먼저다.’국내에서는 마스크 가격이 10배 이상 폭등하고 품절사태가 지속되어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국민들이 불안 해 하고 있는데 300만개의 마스크를 중국에 지원하고 있는 현 정부의 조치나
전 세계적으로 62개국이 중국인 입국금지, 중국을 경유한 외국에 대한 입국 금지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행했음에도 정부는 과연 누구의 눈치를 보고 있는가 또한 이러한 사태와 관련 우둔한 결정과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당정청 입장에 대해 300만 도민을 대표로 하고 있는 경상북도의회 미래통합당 전체 의원은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발표한다.
먼저, 사상 초유의 변형 코르나 바이러스에 대한 각 분야별 매뉴얼이 만들어져야 한다.
확진자에서 의심환자, 격리자, 완치자에 대한 각각의 사례에 대한 대처방안을 매뉴얼로 만들어 이 바이러스와 직접 최일선에 서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 공무원, 시도민, 단체 등에게 전달되어 지혜롭게 극복 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두 번째로 안정적인 마스크 수급방안이다.
대구 경북지역에는 시도민의 극도한 불안심리로 인해 마스크 구입에 사활을 걸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대구·경북지역에 마스크 무상공급을 확대하여 가장 기본적인 불안 심리요소부터 해소해 주어야 할 것이다.
세 번째로는 재정적 지원이다.
당정청에서도 코로나 19 사태에 대해서는 국회, 중앙정부, 지자체, 민간 등 전 국가적 관점에서 힘을 모아 대응해야 할 사안이라고 하는 말에는 동감한다. 따라서 여느 지역과는 달리 대구경북 지역은 대대적인 지원을 필요로 한다.
특히, 대구경북은 의료진 수급상황이 열악하므로 타지역의 의료진 인력 풀을 최대 활용하여 다수의 의료진을 대구경북으로 급파하고 이에 상응하는 반대급부의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중소기업 및 자영업 등에 대한 특별지원, 수출기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과 영세자영업자 등에 대한 세제 혜택 등도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국민들, 시도민들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
사상 초유의 변형 코로나 바이러스는 아직 뚜렷한 백신이 없으며 오롯이 마스크 등을 통한 개인위생관리나 항바이러스 투여, 방역 등으로 근근이 대처해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이러한 예방과 행동수칙도 간과할 수 없지만 무엇보다 국민들의 위기의식을 지녀 함께 이겨 내겠다는 불굴의 의지와 그리고 위기 때마다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대구 경북민의 저력을 다시금 보여 줄때라고 생각한다.
우리 23개 시군과 경상북도는 그리고 300만 도민과 경상북도의회는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여겨 코로나 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지혜와 역량을 결집하여 또다시 대한민국의 중심, 대구경북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 <저작권자 ⓒ 다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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