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사람 어디서 누가 뭘 주면 감사하게 받아와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본다. 나도 또한 주는 것 보단 받는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이다. 세상 사람들 모두 예외 없이 남에게 주는 것 보다 남으로부터 받는 것을 즐겨하는 심리는 공통이라 믿는다.
사람이 사람끼리 주고받고, 고마워하고 감사하며 이에 보답하고 하는 일들은 보기에나 듣기에도 좋으며 좋은 세상 만들어가는 등불로 간주된다. 나는 그분과 친해서 좋고 그분은 나를 친구로 선배로 불러주어 타인들이 보기에도 나 보기에도 참 좋은 관계로 잘 지내고 있는 것은 참 좋은 사례가 아닐 수 없다.
그 모든 좋은 사례나 사랑, 위로, 용서, 미담, 나눔과 겸손, 뉘우침, 이해와 협력 등은 하늘에 감사를 쌓는 직통로가 된다. 인간은 누구나 하늘나라로 간다. 예외가 없다. 늙은 사람, 젊은 사람, 어린 아이, 빈부귀천, 지위 고하를 누리든 모든 사람 때가 되면 그 곳으로 가야만 한다.
그 곳에 내가 안주할 집이 있다. 미리 와서 자리 잡고 환영해 주는 선친이나 친구, 친척들이 나를 환영해 준다. 꽃다발을 목에 걸어주며 새 노래와 만찬으로 환영 대회를 열어 준다. 기쁨과 설렘이 넘치는 새로운 하늘나라를 맛보는 첫 시간을 우리 넉넉히 기대하며, 인생을 좀 다채롭게 여유 있게 설계하며 하늘 나라를 믿음으로 실천하는 게 도리일 듯싶다.
내가 받은 은혜와 선물 무지 많다. 숨 쉬며 살아가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은혜다. 우리 빈손으로 태어나 여기 까지 이대로 살아가니 됐지 않느냐? 부귀영화, 높은 자리, 유명한 자, 혹은 월급쟁이, 청소부, 노동자 무엇인들 어쩌랴? 인생 100년 혹은 그 전에 다 지나 갈 것들!
하늘나라는 영원하다. 잘 사고 못사는 사람 없는 재미있는 세상이다. 그 곳을 우리 깊이 생각해 보자! 아파 본 사람 그 시정을 안다. 젊고 힘 있으면 안중무인일 수 있지만 그것조차 모두 시간이 되면 다 지나가고 말 것들이다.
나는 부끄러운 줄 모르고 용감하게 간증한다. 지난 10월 장염으로 넉 달 동안 먹으면 설사로 쏟아져 병원 이곳저곳으로 다니며 치료 받았으나 그 때 뿐, 교회 장로로 지금 까지 어설프게 지켜오는 믿음의 기도를 아침 예배 시 절명으로 드렸더니, 정말 거짓말 같이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 왔다. “내가 네 몸에 가시를 주는 것은 너를 더욱 사람하기 때문이다. 네 몸에 가시의 아픔을 딛고 세상에 참된 빛을 발하고 살아가면 내가 너를 더 사랑하는 증표가 되리라” 는 말씀이 또렷하게 들려 왔다.
거짓말같이 그날 오후 설사는 멈추고 대변과 활동이 확실하게 차도가 나타났다. 참 신기한 일이었다. 50년 넘게 하나님을 믿으며 나름대로 정상 적인 믿음 생활로 살아왔는데 책에 쓰인 말씀이나 목자들의 복음에 아멘하며 피동적으로 살아오든 미적지근한 믿음이 직접 더 큰 은혜를 받는 능동적 믿음으로 바뀌어 가는 하나님의 배려임을 깨닫게 되었으며 그 후 나의 믿음은 믿기 어려울 수준의 질적 영적 믿음의 수준으로 바뀌게 되었음을 세상에 증언한다.
지난 주 화요일 저녁 때 나는 또 방안 커텐을 수리하려 의자에 올라갔다 내려오는 중, 의자에서 떨어져 왼쪽 어깨와 오른 쪽 무릎에 큰 상처를 입었다. 이 두 곳은 20 여 년 년부터 관절염으로 불편하게 살아왔는데 방바닥에 떨어져 넘어 지면서 상처가 더욱 악화 된 것이었다.
아직 기도가 몸에 확고하게 자리하지 않아 세상 상식대로 병원 여기저기를 선별하여 가려고 생각 중인데, 다시 기도 하라는 암시가 흐려진 나의 믿음을 일깨워 주었다. 나는 정신 차리고 또 기도 했다. 죽고 사는 것은 하늘의 뜻인데 지금 죽어도 좋으나 내가 기도로 문제를 해결 받을 수 있는 믿음의 선한 일꾼으로 인증 받는 축복을 원하는 기도를 드렸는데, 우연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의 배려로 울진의 작은 한 한의원을 택하고 나흘 동안 그곳에서 침과 물리 치료 받으니 20 년 넘게 괴롭히든 관절염이 달아났다. 서울 등의 큰 병원으로 가지 않고도 완쾌 할 수 있다는 하나님의 은혜의 증거다.
정형외과에서 퇴행성, 루마치스, 통풍 증상이 있는 좋지 않는 병이라 진단했지만, 나는 의학적으로 인증 받지 못한 질환도 기도로 극복하며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사실을 글로 표현 해 올린다. 나의 이 졸작을 접하는 모든 선후배와 문인들의 깊은 이해와 성찰을 당부 하며, 늙어서도 할 수 있는 일, 나도 하면 된다는 마음을 담아 세상에 올려드린다. 그래서 나는 나의 모든 감사의 은혜를 하늘에 쌓아간다. <저작권자 ⓒ 다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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