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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국 칼럼] 말 (言語)

남도국기자 | 기사입력 2020/01/21 [09:51]

[남도국 칼럼] 말 (言語)

남도국기자 | 입력 : 2020/01/21 [09:51]

▲ 남도국 칼럼   

말은 인격이다. 말 많은 사람을 말쟁이라 하며, 이런저런 내용 없는 이야기를 퍼뜨리고 다니는 사람을 수다쟁이라며 세상에 좋아하는 사람 없다. 반면, 말과 달변으로 전문 직업인으로 세상의 존경을 받으며 살아가는 말쟁이도 있다.

 

선생님과 목사, 신부님들은 인생의 진리를 가르치고, 길과 생명을 안내하는 직업 말쟁이다. 교수와 정치가들은 지식과 교양을 가르치고 나라의 살림살이를 말로서 운영하며, 그 말의 위력은 대단하여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기쁘게도 슬프게 인도하는 무서운 입 무기다.

 

말로 인간의 인격을 형성하며, 진리를 표현하며, 또 세상을 발전시켜 가는 동력이 되어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토양이 된다.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되는 이 귀한 말, 이 말을 우리 인간이 어떻게 관리하고 사용하고 받아드리며 살아 갈 것인가? 늘 숙제로 남는다.

 

요새 자네 안색이 안 좋네, 어디가 아픈가? 아무개는 부인과 이혼하고 헤어졌다네, 부정적인 말, 삼가 할 말들이다. 말로 생업을 살아가는 말 전문가들도 그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진실과 효율적으로 전달하려면, 이 책 저 책 수십 개의 자료를 몇 번이고 찾아 틀리지 않게 발표하려 노력하고 연구하는데, 하물며 평범한 사람들 입에서 불확실한 가짜 이야기를 이래저래 마구 옮기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로 많아 개탄스럽다.

 

가짜 뉴스 같은 사실도 아닌 이야기를 입으로, SNS를 통하여 사진과 음성으로 그럴듯하게 동영상을 만들어 사실인 양 세상을 어지럽히고 유혹하고 있다. 얼마 전, 북한지도자 김 씨가 인민대회 장에서 중대 발표를 하면서 하는 말, “지금까지 내가 해온 모든 행위는 다 잘 못 된 것이니 용서를 구 한다. 북의 모든 인민들 지금부터 각자 자기 마음대로 가고 싶은 대로 가고, 하고 싶은 대로 할 것이며, 남한에 살고 있는 탈북 민들도 마음 놓고 편안하게 그 곳에서 살며 성공하기를 빈다.” 는 내용의 가짜 이야기 영상을 SNS로 제작하여 세상에 전달하여 그 영상을 보며 나는 깜작 놀란 적 있다. 사진과 음성과 장소 등 인민공화국 회의장도 꼭 실물과 같이 잘도 제작하였다.

 

그 다음 날에 바로 세상에 알려질 거짓 말, 너와 나 누구나 알게 모르게 속고 속으며 살아오고 있다. 참으로 무서운 세상, 믿자니 속을까, 안 믿자니 손해보고 후회스러울까, 믿고 안 믿고를 어떻게 구별하고 판단해야 하나, 살기가 참 힘들고 어렵다. 우리 정치가 그렇다, 여의도 국회는 모두가 쫌 쇄, 거짓말, 속임수, 세상 모든 곳에 악과 거짓이 판을 치며 우리의 삶을 고달프고 헷갈리게 만들고 있다.

 

모두 말 같은 말, 옳고 바른 말을 하며 살자! 희망을 실어주는 말, 존경하고 섬기는 의미를 담은 말, 칭찬하고 격려하는 말, 즐겁고 행복하게 하는 말, 사랑하며 용서를 담은 말, 위로하며 따뜻하게 감싸 주는 말을 주고받으며, 너도 나도 우리 모두 살맛나는 세상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갔으면 얼마나 좋을까? 2020년 새해 초에 생각해 본다.

 

남 도 국 (수필가)

경북 울진군 근남면 뒷들길 114-5

한국 문학, 울진 문학 회원

저서: 성류산의 정기 외 2편

Mobile: 010-3677-6243

성공한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마십시오, 가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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