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눈물을 풀어서 사랑을 시작하는 계절 나는 더 촉촉한 풀밭이 되어 연한 꽃잎들을 키운다
보리밭 위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저기 저 종달새도, 참새 떼들도 눈물 없이 날았을까
소금은 저 바다의 눈물덩어리 아니냐 없어서는 안 될 세상에서 소중한 사람도 한 덩어리 눈물 뭉치가 아니더냐
고집쟁이 땡감나무가 옹고집을 풀어 마을 앞에 꽃을 피워 올려놓으면 유치원에서 걸어 나오는 저 아이들도 어머니들의 눈물꽃으로 피어난다. <저작권자 ⓒ 다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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