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경뉴스=남도국 기자] 살면서 감사할 일 많아서 감사하다. 아침에 일어나 햇빛을 보며, 공기를 마시며, 기지개를 펴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 감사하다. 내 발로 걸어 내 손으로 세수를 하고 가족이 지어놓은 아침밥을 먹을 수 있어 감사하고. 아는 이들과 전화하며 안부를 전하고 사랑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 친한 사람들과 웃고 즐기며 토닥거리는 시간을 또한 감사한다. 저녁에 하루를 무사히 행복하게 즐겁게 지내온 일에 대하여도 감사할 일이다.
어제 10월 24일, 울진군 장애인 종합복지관에서 나들이를 다녀왔다. 장애인과 복지사 등 28명이 버스에 몸을 싫고 출발하는데 비가 내렸다. 비 때문에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든 날씨가 강릉 쯤 도달하니 하늘에 구름만 날릴 뿐 비는 그친다. 설악산에 다다르니 평일인데도 차와 인파로 도로와 주차장이 꽉 메인다. 차로 가는 것 보다 걸어가는 속도가 더 빠를 형편이었다.
가까스로 차를 길 가에 세우고 차에서 우리 일행이 내리는데 너무 느려 뒤차의 양해를 구해야 했다. 그러나 너무나 많은 여행객 때문에 케이블카를 타고 산에 올라가기 어려운 형편이라 우리는 입구에서 한 시간 자유 시간을 주어 사진 촬영과 추억을 남기는 일마치고 돌아오게 하는 선택을 하여 모든 분들 낙오자 없이 약속을 잘 지켜주어 감사하였다.
속초시로 나가 보리밥과 된장국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고, 크루스선에 올라 동해를 한 시간 유람하는 동안, 약 300 여명의 여행객들에게 외국인들의 무희, 음악, 쇼를 연출하면서 술과 안주를 들도록 흥을 돋아 주어 더욱 즐거워 감사했다.
버스로 울진에 도착하니 예정된 시간 보다 20분 늦은 오후 6시 20분,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여행 다녀온 느낌을 엿볼 수 있었다.
이에 나는 감사를 드린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리 장애인들의 처지와 형편을 더 아름답게 도우려 애쓰고 땀 흘리신 손 정일 울진장애인 종합복지관장님께 감사한다.
두 분의 복지사와 도우미님께 너무 너무 수고하고 애쓰시고 재치 있게 리드하고 진행해 주신 것을 감사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우리를 하루 종일 차에 태우고 여기 저기 구경시켜주고 맛있는 점심 식사를 안내하며 즐겁게 안전하게 도와주신 국제관광 버스 기사님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또 26인의 장애인 참여자들도 잘 따르고 개인행동을 자제하며 협조해 준 때문에 우리들 모두 안전하게 즐기며 좋은 추억을 남기며 귀가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모든 분들게 감사를 드린다. 이토록 감사할 일이 많아 세상은 더욱 아름답고 살만한 세상이리라.
남 도 국 (시인, 수필가) 경북 울진군 근남면 뒷들길 114-5 Mobile: 010-3677-6243 <저작권자 ⓒ 다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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