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경뉴스=남도국 기자] 노인들이 복지회관에서 이러 저런 이야기 하다 의견이 서로 달라 충돌이 생겨났다. 한 노인이 무심코 하는 말, 여기가 뭐 국회의사당 인줄 아느냐? 한다. 다른 한 노인이 한참 머뭇거리더니 국회뿐이냐? 한국에는 교회도, 절도, 노동조합도, 정치판도, 교육장도, 사람이 모이는 모든 곳은 충돌하는 시합장인 줄 당신은 알지 못하느냐? 했다.
듣고 있든 여 남명의 다른 노인들이 참 그래하며 맞장구를 친다. 국회가 어떻다느니? 정치판이 어떻고 노동조합이, 전교조가 어떻다느니, 하물며 평화와 화목의 전당인 교회와 사찰, 성당이 어떻다느니, 소리가 점점 높아지는 다툼이 시작되고 서로를 이기주의, 물질주의, 좌파, 우파, 친일파 등으로 비약하며 판이 험악해 져 갔다.
복지회관에서는 그런 민감한 이야기, 색갈 짙은 이야기를 안 하는 것이 상식인데, 그런 팩트가 없는 이야기들을 나누고 전달하는 과정에서 장이 시끄러워지고 분위기가 험악하여 져 다음날에도 그 상처가 풀리지 않은 듯 서로를 보는 시각이 달라 보였다.
우리 민족은 정말 왜 이럴까? 민족성인가? 산이 험한 환경적 요소인가? 높은 산 깊은 물을 일구며 힘들게 살아온 우리선조들의 험한 역사 때문인가?
왜 이런 다툼이 나라 전체를 시끄럽게 갈라놓고 있는가? 욕심이 때문이란 것이 답이다. 욕심 때문에 나라 전체가 갈라지고 흩어지고, 욕심 때문에 우리 조국 전체가 무너져 가고 있는 것이다.
오늘 국회에서 조국, 대한민국 법무장관 임명에 대한 청문회를 열시부터 시작한다. 그 분을 두고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의혹도, 진짜 가짜 정보도 많다. 국회 청문회가 끝난 후엔 그 결과를 우리는 예측할 수 있다. 모든 시나리오를 욕심대로 세워놓고 추진하면서 국민과 세상을 호도하면서 성공시켜 나가기 위한 일련의 쇼 행위다.
보복정치는 안한다 했든 대통령이 보복정치의 대명사가 되었다. 국정 최고위 지도자가 그러니 그를 보좌하는 모든 고위직 참모들 역시 그와 같이 호흡을 맞춰 나갈 수 밖에 없으니 과거의 업적을, 역사를 모두 지우거나 말살 시키려 혈안이 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우리는 보복 정치 멈추기를 원한다. 잘 한 것 못한 것들을 국가와 국민의 이익에 정말 부합하는지의 냉정한 잣대로 심판하고 결정하는 지도자를 원한다. 욕심은 죄를, 죄는 우리 모두에게 몰락을 가져온다.
비유를 들고 싶지 않지만, 미국을 보라! 미국은 퇴직한 대통령 한 사람도 법정에 불려 선 일없는 것을 본다. 가난한 시민 집 없는 소외된 약자를 돕는 봉사자의 길을 택하며 일생을 아름답게 바치려 하는 지도자도 있고, 그의 평생에 모은 재산 모두를 자식 아닌 국가 사회에 헌납하고 일생을 마감하는 분들이 주류를 이루어 나가기 때문에 나라가 부흥하고 사회가 화목하고 법질서가 살아 역사를 이루어 가는 나라다.
우리가 미워하는 일본은, 미워하기 전에 좋은 점이 많은 것을 먼저 배워야 한다. 그 나라는 개인은 가난하나 모든 국민은 국가의 법을 잘 준수하고 세금을 잘 납부하여 세계 제 2의 부자 나라다. 국민들은 법을 철저히 준수하며 나라 사랑을 몸으로 실천하는 국민성이며 예의와 문화, 사회 질서를 철저히 준수하며 남을 헐뜯는 일은 없고 자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다.
욕심 때문에 우리는 가는 곳마다 시끄럽고 다툼이 일어나고 몰락의 길로 나아가고 있지 않나? 게를 독안에 넣어 두면 그 게들이 서로 밖으로 먼저 나오려 물고 당기고를 하다가 급기야는 다 들 허기지고 힘 떨어져 독 안에서 죽고 마는 교훈을 우리는 모르고 사살아가고 있지 않나?
베트남의 교훈을 우리 잘 기억하자! 기회가 항상 있다고 미련대지 말고 지혜로 나라를 구해야 한다. 현혹되지 말고, 무엇이 진짜며 어떤 것이 가짜인가를 확실히 가려 우리 모두가 바르고 선하고 청렴하게 나라를 바로 세우려는 참여 의식을 세상에 전달하여,
참는 자, 겸손한 사람, 양보하고 지는 자를, 그러나 그 길이 진리이며 청렴하며 나라를 영원히 구원하는 길이면, 두 손 들고 환영하며 지지하여 그 분을 지도자로 세우고 발전해 나가는 아름다운 조국을 우리 함께 만들어 가자! 오늘의 대한민국 세계에 부끄럽고 수치스런 탈을 벗고 모든 민족이 신이 허락한 화평과 용서를 베우며 실천하는 나라, 참 나라다운 나라 우리 함께 만들어 가자! 남 도 국 (시인, 수필가) 경북 울진군 근남면 뒷들길 114-5 Mobile: 010-3677-6243 <저작권자 ⓒ 다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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