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 이윤정 시] 시를 쓴다. 13
김형기기자 | 입력 : 2019/04/17 [00:45]
시를 쓴다 내 시가 곡괭이로 욱신욱신 하도록 마음을 파 헤쳐 놓기도 하고 때로는 미용사처럼 사람들 마음을 곱게 빗질하여 놓기도 하다가도 마음을 켜켜이 뒤집어 헝클어 뜨악하게 해 놓기도 한다
내 시는 문지기 되어 마음 문을 열어주었다가 닫았다가 마음 문을 조였다가 풀었다가 마음을 들었다가 놓았다가 한다.
<저작권자 ⓒ 다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