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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 이윤정 시] 시를 쓴다.6

김은하기자 | 기사입력 2019/04/08 [01:29]

[청량 이윤정 시] 시를 쓴다.6

김은하기자 | 입력 : 2019/04/08 [01:29]
▲ 청량 이윤정 시인    

시를 쓰는 나에게
술 좋아하는 친구는
소주 보다
몇 배 맛좋은 걸 쓰라 했다

 

어떤 친구는
살아 있는 말들로 가득한
시를 써 보라고 했다

 

또 어떤 친구는
머릿속에 썩어있던 것들을
싹 씻어내는 시를 써 보라고 했다

 

젊은 아이들은
말춤 보다 더 재미난 시를
써 보라고 했다

 

나는
가슴이 확 열리는 시를
쓰겠다고 대답 해 줬다.

거짓이 잠깐 통할 수는 있지만 영원히 통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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